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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자씨크리스챤스쿨 ©뉴스파워 |
광주광역시에는 한국 크리스천스쿨을 대표할만한 대안학교가 있다. 초중고등학교 과정 400여명의 학생이 기독교 가치관에 기반한 교육을 받고 있다.
기독교 교육의 핵심은 전인교육이다. 누가복음의 저자인 의사 누가는 예수님의 성장하는 모습을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눅2:52)
지혜가 자라간다는 말은 지적인 성장을 말한다. 키가 자라간다는 것은 신체적인 성장을 말한다.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간다는 말은 영적인 성장과 사람과의 바른 관계를 형성해가는 사회적 성장을 말한다. 이것이 진정한 전인교육이다.
그런, 한국의 공교육은 전인교육을 말하지만, 진정한 교육을 함양할 수 없다. 학교에서 인생을 살아가갈 지식을 배우고, 몸을 단련하고, 인간관계를 훈련한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와 영적 성장은 가르치지 않는다.
그래서 교육에 관심이 많은 크리스천 학부모들은 자녀를 전인교육의 장에서 공부를 하기를 원한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함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생겨난 것이 홈스쿨링과 대안학교다. 겨자씨크리스챤스쿨도 그렇게 시작됐다.
겨자씨크리스챤스쿨(GCS)는 올해로 만 10년이 됐다. 지난 2015년 11월 1일 광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나은진 목사가 자신의 자녀 네 명과 두 명의 크리스천 학부모와 기독교 대안교육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해 비전을 나누면서 시작됐다.
겨자씨크리스챤스쿨 교장으로 다음세대를 기독교 가치관에 기반한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나은진 목사는 광주전남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겨자씨교회로 성장을 견인하고 은퇴한 나학수 원로목사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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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진 목사는 겨자씨교회 교육목사로 유치부와 유년부 5세부터 9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말씀 중심의 전인적 교육을 시도했다. 신앙뿐만 아니라 인성교육까지 포함한 사역은 학부모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교회가 운영하는 전인적 대안학교의 중요성이 부각된 계기가 되었다.
나 목사는 2016년 5월, 겨자씨교회의 전폭적인 후원에 힘입어 자신의 자녀 4명을 포함 13명의 어린이를 학생으로 하여 겨자씨국제기독학교(Geojassi International School, GICS)를 정식으로 설립했다. 그리고 교장으로 취임했다.
학교는 빠르게 성장했다. 원어민 교사들의 영어 수업 때문이 아니었다. 나 목사의 신앙중심의 교육철학과 미래 지향적 비전에 아이를 둔 학부모들이 크게 호응이 컸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를 이 학교에 맡기면 정말 좋겠다.’는 확신이 들자 자녀를 학교에 맡겼다. 개교 3년 만에 120여 명의 학생으로 늘었다.
2022년 6월에는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의거 광주교육청 산하 대안교육기관으로 등록을 했다. 이와 함께 학교 명칭도 겨자씨크리스챤스쿨로 변경했다. 학교는 유아부, 초중고등부 합쳐 450명 규모로 성장했다. 전국에 있는 비인간 통합형 전일제 학교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학교로 성장했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 아이들을 보내고 싶어 하는 학교로 성장한 데는 ‘영성’, ‘멘토링’, ‘통합’, ‘절제훈련’, ‘고전교육’, ‘섬김’이라는 6가지 통합 교육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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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겨자씨크리스챤스쿨 놀면서 배우는 수학 © 뉴스파워 |
나 교장은 “학생들은 정기적인 예배와 기도, 묵상, 섬김의 실천 등을 통해 일상 속에서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하면서 성숙한 인격체로 변화되어 간다.”며 “그 과정에서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학생 한 명 한 명과 함께 신앙의 여정을 함께 하는 동반자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학생 스스로 성경 말씀과 기도 속에서 자신의 삶을 점검하고, 신앙을 삶으로 체화하는 법을 배워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신앙생활이 의무나 책임감이 아닌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통한 자발적인 응답으로 나타나게 하는 것이다.
겨자씨크리스챤스쿨의 강점은 교사가 삶으로 학생들에게 본을 보이는 것이다. 고린도전서 11장 1절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는 사도 바울의 말씀처럼 교사들의 모습이 곧 학생들의 행동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것이다. 진정한 멘토링의 모델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절제 훈련’을 통해 자기 통제력과 인격 훈련을 한다. 시간 관리, 감정 조절, 관계 및 학습 관리 등 자기경영 교육을 한다.
겨자씨크리스챤스쿨이 다른 대안학교와 차별되는 것 중에 하나는 고전교육이다. 이는 이 학교의 교육철학과 신학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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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겨자씨크리스챤스쿨 마라톤 전 몸풀기 © 뉴스파워 |
나 교장은 “고전교육은 단순한 과거 회귀가 아닌, 현대 교육이 상실한 인간성, 도덕성, 공동체성을 회복하려는 실천적 교육운동”이라며 “학생들은 고전을 통해 단순한 지식을 넘어선 통찰력을 습득하고, 신앙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재구성하며, 공동체적 삶을 통해 책임과 사랑의 윤리를 내면화함으로써, 지혜롭고 윤리적 기독시민으로 성장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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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겨자씨크리스챤스쿨 자연 속에서 책 읽기 훈련 © 뉴스파워 |
특히 “섬김은 우리 학교 교육의 완성점이자 실천적 목표”라며 “섬김은 단순한 봉사 활동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리더십을 본받는 존재론적 자세를 요구한다.”며 “지도력이란, 예수님께서 섬기러 오셨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다스리는 것이 아닌 무릎 꿇고 섬기는 행위임을 교육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지역교회 봉사활동, 학교 내외의 섬김 프로젝트, 협력선교사역 등 다양한 실천의 현장에서 실제적인 섬김의 리더십을 체득하고 있다.”며 “섬김을 통해 공동체성과 책임감을 내면화해 간다. 섬김을 통해 인격이 형성되고, 공동체의 신뢰와 헌신이 증대되는 신앙적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나 교장은 “우리 학교의 여섯 가지 고육체계를 통해 단순한 학교가 아닌, 이웃을 섬기는 지혜롭고 겸손한 시민이자 지도자를 양성하는 신앙공동체이나 교육운동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 3명이 대학에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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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겨자씨크리스챤스쿨 친구에게 배우는 수업 © 뉴스파워 |
모범적인 크리스천 대안교육기관으로 자리를 잡은 겨자씨크리스챤스쿨의 핵심 교육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먼저는 ‘테필린 암송’이다. 이는 공립에서 하는 하브루타를 하기 전 뇌의 그릇을 키우는 유대인 훈련이다. ‘테필린’은 유대교 전통에서 성인 남성이 매일 아침 기도할 때 왼팔에 착용하는 검은 가죽 상자로, 안에는 토라(율법)의 4개의 구절이 적힌 두루마리가 들어 있다. 신명기 6장 4~9절에 “네 손목에 메어 기호로 삼으로,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으라”는 말씀을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신앙고백과 순종을 상징하는 행위다.
겨자씨크리스챤학교 학생들은 성경을 100구절에서 200구절까지 암송하는 이들이 많다. 그리고 이를 증진하기 위해 1년에 2회 정도 암송대회를 개최한다.
두 번째는 ‘Noisy Time’을 갖는다. 조용히 묵상하는 QT와 반대의 정서를 가지고 있다. 역동적이고 실질적인 부분으로 접근하여 토론하고 기도한다.
세 번째는 ‘독서’이다. 나 교장은 “가능한 많은 양의 책보다는 즐겁게 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특별히 성경에 대한 지식을 넓이기 위해 1년에 1-2회씩 성경퀴즈대회를 하는데, 교회에서 진행하는 성경퀴즈보다 난이도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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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겨자씨크리스챤스쿨 해외봉사활동 ©뉴스파워 |
겨자씨크리스챤스클 학생들이 가장 기대하는 프로그램은 역사 ‘해외 봉사활동’이다. 학생들에게 섬김의 훈련을 직접 경험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한 자발적으로 돕는 마음까지 나오도록 훈련하고 있다.
내년에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재정적 청지기 훈련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은진 교장은 겨자씨크리스챤스쿨을 한국 교회 대안학교의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타 기독교 대안학교에 무료로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시간 관리 플랫폼 ‣무설치 화상플랫폼간 관리 플랫폼 ‣AI학적부 ‣독서 마라톤 플랫폼, ‣업무 협업률, 채팅 플랫폼 등이다. 화상플랫폼은 해외 선교지 신학생 교육용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겨자씨크리스챤스쿨의 산파역할을 한 겨자씨교회는 이 교회 부목사 출신인 박종은 목사를 후임자로 청빙했다. 이와 함께 겨자씨크리스챤스쿨은 교회의 지원을 받지 않고 독립적인 교육기관으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사사기 2장 10절에는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라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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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겨자씨크리스챤스쿨 부모와 떨어져 자는 파자마 파티 ©뉴스파워 |
여기에서 ‘다른 세대’라고 한 것은 여호와를 알지 못한 세대라는 것이다. 여호와를 자기 민족의 구주이고 왕으로 모신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를 알지 못한다는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본분과 지위, 누려야 할 유산을 모른다는 것이다.
또한 ‘다른 세대’라고 한 것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을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애굽에서 종노릇하던 그들의 조상을 선택하셔서 출애굽하게 하시고, 광야 40년 고난의 세월을 거쳐 약속의 땅에 들어와 살게 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의 역사를 잊어버렸다는 것이다. 역사가 단절되었다는 것이다.
지금의 한국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교회는 다음세대 다음세대를 강조하지만, 주일학교는 계속 없어지고 있고, 아이들과 청소년, 청년대학생들은 계속 교회를 이탈하고 있다. 특히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베풀어주셨던 기적과도 같은 놀라운 은혜와 부흥의 역사를 모른다. 다음세대의 약화는 곧 교회세대의 단절과도 같다.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 한국 교회에 베풀어주셨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 하나님의 자녀 됨의 신분과 특권 그리고 유산을 모르면, 아니 전수하지 않으면 한국 교회의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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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겨자씨크리스챤스쿨 한자교육 © 뉴스파워 |
140년 전, 선교사들이 이 땅에 들어와 교회를 짓고, 학교를 짓고, 병원을 세우고, 사회복지기관을 세웠다. 한국 근대화의 산실 역할을 교회가 했다. 이제, 그 일을 기독교 대안학교들이 해야 할 사명이 있다.
또한 학교 공교육이 무너졌다는 말을 듣는 어려운 시기에 이 땅의 크리스천 대안학교들이 교육의 가치와 목표를 다시 세워가야 한다. 겨자씨크리스챤스쿨이 그 사명을 감당할 신앙의 인재를 키워내는 산실이 되기를 바란다. 이 거룩한 미션을 감당하기 위해 나은진 교장과 60여 명의 교직원들은 오늘도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전폭적인 헌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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